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이 갱신 계약 비율에 미치는 영향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 동향: 전세 갱신 계약의 증가와 보증금 상승 현상
전세 갱신 계약 비율 상승
2023년 들어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에서 갱신 계약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의 전세 계약 중 갱신 계약이 전체의 35%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에 비해 8%포인트 상승한 수치입니다. 특히 올해는 매달 30%를 웃도는 갱신 계약 비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셋값 상승이 갱신 계약 증가에 미치는 영향
서울의 전셋값은 지난해 6월부터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의 감소와 매물 부족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현재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작년 초 대비 44% 감소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많은 세입자들이 새로운 전세주택으로 이동하기보다는 기존 주택에서 계속 거주하는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증액 갱신의 증가
갱신 계약 중에서도 보증금을 올린 증액 갱신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체결된 갱신 계약 중 57%가 보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해의 46%에서 11%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반면, 보증금을 낮춘 계약은 29%, 보증금을 동결한 계약은 15%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 증액 갱신 비율
서울 내 특정 구에서 증액 갱신 비율이 특히 높습니다. 종로구(71%), 서대문구(68%), 마포구(65%), 영등포구(63%), 양천구(62%) 등이 그 예입니다. 이는 해당 지역의 전셋값 상승률이 높은 것과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결론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은 전셋값 상승과 함께 갱신 계약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보증금을 인상하는 증액 갱신 계약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전세 시장의 안정성과 향후 전망에 대한 더욱 세심한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향후 전세 정책 결정에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